2013. 6. 16.

소니 MDR-ZX100 헤드폰을 구입했다.

소니 MDR-ZX100 헤드폰을 구입했다.


  소니 MDR-ZX100 헤드폰을 구입했다. 오랜만에 구하는 음악기기이다.

  이전까지 사용한 제품은 오디오테크니카 ATH-SJ5였는데, 결국 단선이 되어 버렸다. 언젠부터인가 코드를 돌려야 제소리가 나오더니 이제는 아예 한쪽 소리가 안 나온다. 뭐 그래도 대충 4, 5년을 사용했으니 제 값은 충분히 한 셈이다.

  ATH-SJ5에 대해 평가하자면... 헤드폰이라는 게 너무 궁금해서 처음으로 산 제품이기에 다른 제품과 비교하며 설명하기는 어렵고, 그냥 이어폰보다야 훨씬 좋은 소리를 내는 헤드폰이었다. 다만 선이 얎아서 단선의 우려가 처음부터 있었고, 게다가 귀에 닿는 패드의 재질은 영 좋지 않았다. 세월이 지나고 나니 패드에서 검은 가루가 우수수 떨어지는 것이었다. 아무리 저가격대의 제품이라지만, 보증서가 포함된 정품인데도 패드의 재질이 이런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

  소니 제품 중에서도 최하 가격대의 제품을 구입한 것도 그런 경험 때문이었다. 처음에는 AKG, 젠하이저 등의 브랜드 중에서 저가 제품을 살까 찾아보고 고민했는데, 단선의 가능성과 패드 재질 문제가 걸렸다. AKG K420, 404는 내구성에 문제가 있어 보였고, 젠하이저 HD218은 패드의 교체가 어려울 것 같았다. 게다가 그 최저가격 상품들은 직수입이라서 정품이라는 보장이 없다. 결국 어차피 오래 못 쓸거면 차라리 아주 싼 거 사서 막 굴리자는 마음을 먹고 MDR-ZX100을 선택하게 된 것이다.

  도착한 제품은 그럭저럭 괜찮다. ATH-SJ5에 비하면 소리가 답답하다는 건 확실하지만, 어쨌거나 헤드폰으로서 나쁘지 않은 음질과 해상도를 갖고 있다. 결정적으로 베이스 소리가 들리니 괜찮다. 음질은 스피커가 해주면 되고, 헤드폰은 헤드폰대로의 역할을 하면 된다. 그리고 가장 맘에 드는 것은, ATH-SJ5에 비하면 선이 좀더 내구성이 있어 보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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